서울교회 고유의 행사인 홍해작전은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뜻있는 행사로서 서울교회 교인 이라면 모두가 친숙해져 있으며 한해의 중간지점에서 자신을 뒤돌아 보고 점검하며 앞으로의 신앙관과 생활관에 대한 새로운 결단과 각오를 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상상해 보건데 당시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자고 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혼란과 걱정에 빠졌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노예생활의 고된 시간이었지만 오랜세월 동안 익숙해진 애굽생활을 모두 버리고 기약도, 비젼도 불투명한 미지의 땅인 가나안으로 가고자 결심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유일한 한가지 희망이 있었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 이었을 것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상상도 못했던 분쟁의 과정에서 거친 폭력과 비열한 모함으로 좌절과 심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이에 기꺼히 맞서고자 결심했던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심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이었으며, 마침내 분쟁의 홍해가 갈라졌고 이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해 주신다'는 우리의 믿음과 행동에 대한 은혜라 생각합니다.
이제 이 큰 주님의 은혜를 주님의 몸된 서울교회의 회복과 재건이라는 보답으로 모두가 걸어 나아갈 때입니다. 새벽의 피곤함과 작은 번거로움을 떨쳐 버리고 주님께서 뜻하신 바 열어 주신 홍해를 서울교회 교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나아가 개인 앞에 있는 홍해는 물론 사회 및 국가와 민족 앞에 있는 홍해를 건너서는 놀라운 체험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분쟁 전 홍해작전 때처럼 주님께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성도님들로 인하여 교회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에 홍해작전 참석 차량으로 차고 넘쳐 주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홍해작전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