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의 강렬한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역대급 무더위로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3교구의 김동준 집사가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연세라이프내과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려와 순례자가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잠실 새내역 4번 출구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빌딩 4층에 위치한 연세라이프내과를 방문한 순례자는 먼저 병원의 큰 규모에 놀랐고, 대학 병원 수준의 건강검진 시설을 갖춘 것에 또 한 번 놀랐고, 무엇보다 원장인 김동준 집사가 혈기왕성한 30대 의사라는 것에 또다시 놀랐다. 소화기 내과가 전공인 그는 무엇보다 수많은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위,대장 내시경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많은 분들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므로 병이 깊어지거나 불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연세라이프내과 건강검진센터는 위, 대장뿐 아니라 5대 암 검사와 심장, 복부, 갑상선, 경동맥 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와 주사 치료를 한다.

고 이강진 장로님의 맏 사위이기도 한 김동준 집사는 개인 병원을 개원한 이즈음 소천하신 장인어른이 많이 생각난다고 한다. 공직에 있다가 변호사 개업을 했던 장인어른이 당시의 심정을 망망대해에 떠있는 뗏목 위에서 방향타도 없이 흘러가는 느낌이었다고 했는데 지금 자신의 심정이 꼭 그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장인어른이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 것처럼 지금 자신도 장인어른과 똑같이 하나님께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소아과 의사인 아내 이신혜 집사와는 대학 기독교 동아리에서 만나 결혼하였고 슬하에 두 아들을 두었다. 바쁜 부부를 위해 육아를 도와주시고 기도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장모 송미령 권사님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한다.

서울교회의 의료선교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동준 집사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의료 선교의 길이 막혀있는 현재의 상황이 많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코로나 이후의 의료 선교는 지금의 양상과는 많이 다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나마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완료되어야 현장으로 찾아가는 의료 선교가 재개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고 했다.

모든 분야의 자영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등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이때 역으로 병원을 개원한 김동준 집사는 기도하며 오래 준비한 만큼 곧 인근 지역의 소문난 건강검진의 명소가 될 줄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막 비상을 시작하는 이 젊은 의료인에게 성도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

허숙 권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