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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예수를 입는 시간
가을의 길목에서

역대급으로 무더웠다는 지난 여름이 훌쩍 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슬며시 우리들 옆으로 다가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이 무너지고 예배가 또다시 비대면으로 전환 된지도 한참 되었다. 교회가 중심이 되었던 우리의 삶이 비대면 예배로 인해 처음에는 갈팡질팡 했지만 언젠가부터 익숙한 예배의 모습이 되면서 불쑥 불쑥 우리 신앙의 본질이 변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감정이 든다. 이 가을 우리는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겨 보자.
이런 의미에서 켄 시게마츠의 ‘예수를 입는 시간’을 추천한다. 우리 모두는 성령 충만과 평안을 원하지만 영적으로 탈진해 있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이때 우리는 다시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 그분의 말씀 위에, 깊은 기도 가운데 다시 한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자. 켄 시게마츠는이 책에서 영혼을 위한 7가지 절대 습관을 제시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실 곳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기를 망설이곤 한다. 우리는 하나님 계획을 따를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그 계획을 완벽하게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하나님과 협상을 하거나 자신의 길을 선택하려고 한다. 혹은 몇 몇 산을 더 올라 앞에 펼쳐진 지형을 더 분명히 파악한 뒤에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하지만 대개 하나님은 먼저 그분을 믿고 그분의 목적에 항복하는 자에게 그분의 뜻을 보여 주신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삶은 묵상적인 동시에 행동적이며, 사적인 동시에 공적이었다. 예수님은 삶의 90%를 무명인으로 보내셨다. 스포트라이트를 원하신 적은 없지만 삶의 마지막 10%는 매우 유명하게 사셨다. 30세가 되기 전까지 예수님은 상대적으로 조용히 사셨지만, 마지막 3년 동안은 병자를 치유하고 굶주린 자를 먹이고 제자들을 가르치고 수많은 무리에게 설교하시며 사셨다. 대중의 환호에도 집착하지 않으시고 조용한 은둔의 삶에도 집착하지 않으셨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든지 상관없이 그 뜻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이든 그 소명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든 우리는 그 소명만 따르면 된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