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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세계가 주목하는 한지 입체 작가 전광영


 오는 4월 세계 최대의 미술 축제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열리면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홀수 해에 열리는 비엔날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이 연기되어 올해 3년 만에 열리게 되면서 그 열기가 한층 뜨겁다.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역사는 118년이며 우리나라가 처음 참가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37년 전이다, 이번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본 전시 외에 비엔날레 기간 중 베네치아 곳곳에서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이 현지 미술관과 이탈리아 귀족들의 저택이었던 팔라초 등에서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는데 여기에 우리 교회 전광영 집사님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초대되어 팔라초 콘타리니 폴리낙에서 4월 21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 이번 비엔날레 참여 작가는 214명인데 그 가운데 생존 작가는 불과 4명으로 전광영 집사님이 그 중의 한 명이다. 그래서 그의 콘타라니 폴리낙에서의 개인전을 많은 미술가들이 기대하며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전광영 집사님은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엠블럼(Emblem, 紋章)을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작가이며 유일한 작가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전광영 집사님은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미술대학을 진학한 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뼈를 깎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좌절과 고난의 시기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여기까지 왔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이종윤 원로목사님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당시 이 목사님은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을 졸업하시고 이민자들을 돌보시며 잠시 이민 목회를 하시던 중이었다.
 할머니께서 성경 책을 들고 시집 오시므로 온 가정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는 전광영 집사님 가정은 4대째 믿음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공부를 반대하던 부모님과는 달리 할머니는 언제나 손자 전광영 집사님을 응원하고 위하여 기도하시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분이다.
 전광영 집사님은 초기에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회화를 했으나 해가 가면서 한국적인 것에 대해 끊임없이 목말라 하고 고민하다가 어느 날 한약방에서 한지에 약재를 싸아 매달아 놓은 것을 보고서 영감을 받아 염색한 한지와 고서적을 뜯어 아주 작은 입체 삼각형을 만들어 그것을 하나하나 붙여서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고서에 담긴 역사와 한지의 결이 어우러져 신비함이 묻어난다.
 2009년 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광영 집사님은 사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해서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 산하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 그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어 있고, 그 후로 뉴욕 UN 본부에도 전시되었다. 이같이 세계적인 지명도에 힘입어 전광영 집사님은 올해 ‘한지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오는 3월 24일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위촉식이 있게 된다.
 2018년 10월에는 용인 수지구에 2천 300평 대지에 지상 3층 지하 2층의 갤러리 ‘Museum Ground’를 개관하였는데 학연과 지연, 인맥이 없는 작가라 할지라도 재능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주며 재능있는 후학들이 미래에 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교회가 오랜 시간 분쟁 가운데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여러 모양으로 성도들의 힘이 되어 주신 전광영 집사님이 앞으로도 왕성한 작가 활동을 하며 한국을 빛내는 세계 속의 예술가로 우뚝 서기를 응원한다.

허 숙 권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