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로나가 시작된 재작년에 결혼을 하였고, 결혼 생활과 동시에 비대면 예배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직접 가지 않고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나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점차 이러한 신앙생활에 익숙해지고 오히려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가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시부모님이 다니시는 서울교회에 처음 새가족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자라온 교회이기도 하고 저희 결혼 예배도 이종윤 원로목사님께서 주례해 주신 터라, 낯설지만 가깝게 느껴지는 교회였습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 신앙을 따라 태어날 때부터 계속해서 교회를 다녀왔기 때문에, 교회에서 새가족으로 등록하게 되는 일이 조금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대면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고, 또 전도사님으로부터 복음의 메세지를 다시금 탄탄히 배워가며, 하나님께서는 제게 예배에 대한 기쁨을 회복시키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신, 그 ‘기쁜 소식’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이곳에서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가정되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서울교회로 인도해 주시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