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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기도의 불씨가 되어 우리를 다시 새롭게 하소서!

 창립 초창기 홍해작전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기치 아래 갱신과 부흥을 위한 도전들로 채워졌고, 새 예배당 건축이 가시화되던 90년대 후반엔 "기도로 하나님의 전을 세우자"며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한 헌신과 기적이 잇따랐던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1997년 홍해작전 마지막 날엔 새 예배당 건축을 몇 년간 끈질기게 반대하던 인근 주민들의 마음이 하룻밤 사이 눈 녹듯이 변해 반대를 철회했던 기적을 그 당시 성도들은 목도했습니다.
 갈급함과 간절함과 믿음으로 구한 홍해작전의 뜨거운 기도로 세워지고 부흥하고 버텨온 것이 서울교회입니다. 환난 날 기도회로 모여 울부짖을 때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곧 승리를 안겨주시리라는 확신과는 반대로 모든 재판들이 불리하게 나오면서 우리의 기도는 회개기도로 바뀌었고 더 낮아지고 주님만 의지하고 인내하며 믿음으로 기다리는 훈련을 한 것 같습니다.
 혹독한 회개의 기도 터널을 지나자 긍휼로 위로하시고 교회 문을 다시 활짝 열어주신 주님. 타국 땅에서 기도회를 할 때 항상 나라를 위해서, 한국 교회를 위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 교회 분쟁과 나라의 혼란을 겹쳐 겪으며 그간의 내 기도가 얼마나 형식적이고 상투적이고 습관적이었는지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무관심하고 모르니 절실하거나 구체적이거나 절박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세상 일이 성경에 다 적혀있어 결론까지 역사적으로 나타나 있음에도 삶과 연관시켜 분별하고 실행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나약하고 변덕스럽고 죄성이 남아 있는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지 않으면 하루치를 버티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현재 진행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선순위와 시간 배정이 대부분 내 형편에 맞춰져 있습니다.
 열 가지 재앙을 목격하고 하나님이 홍해를 건너게 해 주셨음에도 잊어버리고 불평하고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하고도 광풍으로 배가 요동칠 때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처럼, 지나온 나날들이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었음에도 그 때의 감격과 감사를 무시로 잊어버리며 살게됩니다. 홍해작전이 시작된 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피폐해진 영과 나태해진 육신을 일으켜 회개하며, 지치고 힘들었던 팬데믹을 넘어 교회부흥을 위해, 대한민국이 화합과 안정을 위해, 받은 직분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 위해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나 여호와가 시온의 모든 황폐한 곳들을 위로하여 그 사막을 에덴 같게, 그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하였나니 그 가운데에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으리라“는 말씀을 믿고 꿈꾸며.

김애리 권사 (2022 홍해작전 봉사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