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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보고 - 카자흐스탄

 쎌레멧스즈 베?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높으신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이곳 카자흐스탄은 지난 1월에 일어났던 반정부 소요 사태가 진정되는 시기에, 이웃 나라들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어 현재 그로 인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물가가 거의 20~30% 이상 올라서 국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지인들 말로는 이웃 나라들의 전쟁으로 인해 생긴 어려움이기에 대체로 국민들이 큰 불만 없이 참고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 도시를 둘러보면 시장 주변에는 집에서 쓰던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파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도로 밑에는 노숙자들이 더 많아지고 있으며, 길거리에는 구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 국민들도 전세계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조속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고, 두 나라 사이에 평화가 회복되고 그로 인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들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함께 기도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집에서 매일 아침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고,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위한 공동 기도문으로 기도를 드렸고, 고난 주간을 거쳐 부활절에는 감사예배를 드리고 이어서 찬양과 율동, 악기 연주 등으로 주님께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작은 행사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부활절을 맞아 이곳 정부 기관(종교성)에서 찬양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일인데, 저희 교회를 포함해 6개 교회가 참여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4명으로 이루어진 여성 중창팀이 참여하여 카작어로 찬양 3곡을 불렀습니다.
 저희 교회를 제외한 나머지 교회들은 러시아어로 찬양을 불렀는데 저희 교회만 카작어로 찬양을 불러서 더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전교인 야외 예배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이후 야외 행사를 해 오지 못했는데, 지난 3월 중순 나우러즈(무슬림들의 새해)를 기점으로 정부에서 코로나 방역 해제를 선포함으로 저희도 정말 오랜만에 단체 모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 성도들은 카작 유목 민족의 후예들답게 해가 내리쬐고, 잡초만 무성한 들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맨바닥에 ‘다스타르한(식탁보)’만 깔고 준비한 음식들을 펼쳐놓고도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한쪽에서는 남성들이 숯불을 피우고 준비해 온 고기를 땀을 뻘뻘 흘리며 구워 대접하는 등 소박하지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의 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어디나 그렇듯 예배나 모임에는 잘 안 나와도 이런 모임에는 기가 막히게 잘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번에도 ‘굴름’과 ‘알미르’라는 두 학생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청소년 성경공부나 주일예배에 한동안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야외 모임을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고 짐을 나르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모임에도 얼마나 즐겁게 참석하는지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물론 다음 달에 있는 전교인 수련회에도 참석 의사를 밝히고 기차표도 미리 다 사 놓았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큰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그럼 이제 몇 가지 사역 계획과 성도들을 위한 기도 부탁을 드리면서 이번 소식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1. 저희는 예배 처소와 교육문화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기도하며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말씀을 의지하며 나아가고 있는데,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7월 4일(월)-9일(토)까지 전교인 수련회가 ‘캅차가이’라는 곳에서 진행됩니다. 이곳에서 기차와 버스로 23시간이 걸리는 곳에 30여 명이 함께 다녀오게 됩니다. 가고 오는 길이 안전하고 수련회 기간에 말씀, 기도, 찬양, 성도의 교제 그리고 쉼이 충만한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1) ‘옐비라’ 아주머니는 대장암 투병 중에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반신마비 상태로 지내고 계십니다. 엊그제 친정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으로 모시고 갔는데, 그곳에서 더 나은 치료와 돌봄을 받고, 회복되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아이나즈’ 청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생활하며, 교회에서는 청년부 리더와 찬양팀 싱어 및 반주자로 섬기며 그밖에 교회 일에 늘 헌신하는 너무나 귀한 자매입니다. 그런데 ‘췌장염’으로 인해 오랫동안 고생하며 자주 통증을 호소해 왔는데, 최근 들어 더 심하게 아프고, 감정적으로도 너무 다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병원의 진단이나 처방 및 치료가 아직은 미약한 상황이라 난감하기도 하고 기도하면서도 염려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자매를 위로해 주시고 제대로 치료받고 회복될 길도 열어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4. 저희 부부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복음전파와 영혼구원 및 제자양육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또 저희와 떨어져 먼 이국땅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 자녀(수빈·민석)를 늘 지켜주시고, 신앙생활과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양재성 선교사 · 이현주 선교사

양재성 선교사 · 이현주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