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막내 5살 혜슬이는 주일 오후 2시를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과 선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에 대해 알아가는 아기학교 시간이거든요.
유아부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한 후 본인이 가야 될 곳이 있다는 책임감도 보이고, 무엇보다 한 시간 남짓 섬기시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매우 즐거워했답니다.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우리 교회에서는 아기학교를 한다고 자랑도 하고요.
매주 주일을 즐겁게 보내면서 말씀은 혜슬이에게 스며들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모르겠지’라고 생각하던 아이가 자그마한 입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다윗에 대해 이야기하고, 복음이신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선한 목자가 되셔서 지켜주신다고 말할 때에는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부모 된 입장에서 어른의 언어로 채우기 어렵던 아이의 영성이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작할 때에는 마냥 길게 느껴지던 12주가 금세 지나가고, 지난주에 수료를 하는데 혜슬이는 물론 저도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아끼는 마음으로 헌신하며 섬겨주신 강남희 전도사님과 유미영 선생님, 박만옥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꿈을 이루며, 예수님과 동행하며,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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