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암송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는 올해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며 처음에 20절을 외우게 되었을 때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해보면 좋긴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그냥 예전에 암송할 때 하던 것처럼 걸어 다니며 매일매일 꾸준히 외웠습니다. 가끔은 화도 나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기도를 했는데 어느날 꿈에 예수님이 오셔서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신기하게 잘 외워졌고, 3주 만에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성경암송대회가 끝난 뒤에는 신기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외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성경암송을 하면 마음이 좀 더 편안해지고, 성경암송대회날 친구들과 놀이하는 시간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동생들과 언니 오빠들도 성경암송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기도를 열심히 하고 외운 성경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도할 것입니다.
서울교회 화이팅!!!!
유년부 노방전도 후 기쁜 모습으로 돌아오는 오수빈 어린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
우리는 일상생활 가운데 수 없이 많은 판단과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신호등 앞에서 이번 신호에 건너가야 할까? 다음 신호에 여유 있게 건너갈까? 같은 일상의 반복적 판단부터,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정할 것인가? 라는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판단과 선택을 통해 우리는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삶의 기준은 성경 말씀입니다.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알 수 있었고,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고성능 최신 기계장치라 할지라도 그 기능을 다 알지 못하면 충분히 사용할 수 없지만,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숙지하면 그 기계장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나침판인 성경 말씀을 꼼꼼히 읽고 숙지하는 것이, 우리가 구원의 기쁨 가운데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고 기준일 것입니다.
매번 사용설명서를 읽으며 기계장치를 사용하기보다, 주요 기능과 방법을 머릿속에 기억하며 사용하듯이, 우리 삶 가운데 무엇이 옳고 바르며 떳떳한지 헤아릴 수 있도록 들려주시는 잠언의 말씀을 암송하며, 우리 삶에 되새기는 시간은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암송하는 분들의 모습이 말씀 가운데 빠져 평안함을 누리며 복된 삶을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성경암송대회에 적은 부분을 부족한 모습으로 참여했지만, 잠언의 말씀으로 삶의 튼튼한 나침판을 되새기는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몇 해 전, 삶 중에 무력감에 빠져 새 힘을 간구하고 있을 즈음에, 성경암송대장 김미성 권사의 권면에 힘입어 ‘잠언’의 암송을 작심하고 성경을 펼쳤다. 하지만 긴 세월 방치되어 온 나의 암기력은 말씀을 되풀이 통독하나 다시 기억해내지 못하는 답답함으로 이어졌다.
달리 방법이 없어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하신 말씀에 오로지 의지하여 안방에, 주방에, 화장실에 말씀 인쇄지를 덕지덕지 붙여놓고 생활 틈틈이 짧게 외운 말씀들을 반복, 또 반복해서 묵상하는 시간에 집중했다.
그렇게 긴 시간 내 안에 더디게 또박또박 말씀들이 쌓여가더니 신기하고 놀랍게도 어느 순간부터 성령님은 나의 기도에 외우고 또 외워 내 영혼에 새겨진 바로 그 말씀들로 화답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작은 문제에도 하나님이 전하는 경고를 성경 구절로 듣게 되고 하나님께서 위로와 사랑으로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하다. 이제 매일 잠들기 전 한 시간 성경을 외고 묵상하는 시간은 내게 일상의 루틴이 되었고 하루도 거를 수 없는 가장 기다려지는 은밀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그 중에 성경암송대회에서 대상 주시니 내게 큰 영광과 기쁨이요, 성경암송으로 어디서나 무시로 눈감고 하나님의 말씀을 원본 그대로 묵상할 수 있음은 가장 큰 즐거움이고 축복이다. 그리고 말씀이 내 안에 쌓여갈수록 기쁨은 더 커져가고, 묵상은 더 깊어지고, 기도도 그만큼 더 길어진다. 감사, 감사 또 감사하다.
주님, 말씀으로 내게 임하신 주님을 사랑하고 찬송합니다. 공들여 외운 말씀들 세월에 까먹지 않게 하시고, 그 말씀들로 삶의 지혜 주시기를, 새 힘주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묵상하는 말씀 따라 바르게 살게 하소서. 또한, 더 많은 서울교회 성도들이 성경암송으로 주님과 교통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거룩한 부담의 숙제는 남아있을지라도...
저는 지난해 에스더전도회에서 성경암송대회에 출전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2023 성경암송대회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잠언 1장 분량을 2명이 나눠서 암송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었습니다. 또 암송 후에는 힘들었던 기억보다 은혜가 컸음을 경험하였기에 올해 성경암송대회에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배정된 범위는 잠언 10장으로 32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10월 1일(주일)부터 하루 1절씩 암송을 하고, 11월에는 10장 전체를 반복하면 부담 없이 암송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10월 1일(주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암송 후 그 다음날이 되면 전날 암송했던 구절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어 진도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매일 암송을 해야 하는데 말씀 암송의 우선순위를 다른 일정보다 미루다보니 10월 28일(토) 전도회 회원들과 1차 점검하는 날이 다가왔는데, 겨우 20절까지 더듬더듬 암송하게 되었습니다.
잠언 10장 4절 말씀에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라는 말씀처럼 제가 암송의 게으름을 피웠더니 당초 계획했던 10월 말까지 10장 전체 암송을 못하는 ‘말씀 암송의 가난뱅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암송 시간을 늘리며 사명자대회 기도 시간에도 말씀 암송을 하여 암송을 마치게 되었고 전도회 회원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잠언 10장 19절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라는 구절은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며 입술을 제어하지 못함에 대한 회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입이 미련한 자요, 지혜 없는 자의 모습인 제 자신을 바라보며 말씀대로 살아야하는 큰 숙제가 남아 있음에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이 더 큰 것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중 하나인 성경암송대회 범위가 잠언 말씀이기에 더 행복했으며, 암송한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천하는 삶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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