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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3
주님 왜 우십니까
조국을 위한 기도

예루살렘 황금성에 무엇이 부족해서 주님은 우셨습니까.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시고 주님은 울고 계시지 않습니까. 세계에서 선교사를 2등으로 많이 보낸 한국교회가 있고 1960년부터 1995년까지 36년간 UN이 발표한 세계경제 성장률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에 무엇이 잘못되어서 이 나라를 보시고 우십니까.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연민의 정을 눈물로 표출하신 주님께서 나같이 더럽고 못난 인생을 보시고 또 울고 계신 것입니까.
두 달이 넘도록 계속되어 온 쇠고기 촛불시위 앞에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머리를 굽힌 것이 그렇게 슬픈 것입니까.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이 양의 허울을 쓰고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들이라는 사실에 놀라신 것입니까. 평택 미군기지 반대, 주한 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맥아더 동상 철거, 국가 보안법 폐지 등 국운을 흔드는 사건들을 주도해 온 이들이,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고 국난을 당했을 때 구국운동의 선봉장이 되어야 할 영적 지도자들이고 그들이 공명심과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붙잡혀 백성을 오도하는 것을 보시고 우십니까.
주님, 언제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까. 자신과 교회와 조국을 바라보는 우리 마음에도 피맺힌 눈물로 가득 차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그토록 소원하신 자유와 평화와 정의의 나라는 언제 올 것입니까.
사람들은 말하기를 정의 없이는 평화가 없고 평화 없이는 정의도 없으며 자유 없이 정의 없고 정의 없는 자유도 없다고 합니다.
사실 평화 없이 정의는 수립될 수 있어도, 정의 없이 평화는 가능하지 않음을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가 평화보다 선행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하려 합니다. 멜기세덱은 살렘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왕이니 곧 평강이라(히7:1-2)하셨습니다. 의가 평화보다 먼저 세워져야 한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평화는 윤리적 공동체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샬롬은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근거도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원유와 곡물가 그리고 원자재의 살인적인 가격 상승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시설을 파괴하는 시대의 희극을 연출하면서 핵무기는 감춰놓고 계속 핵을 개발하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정치, 경제, 군사, 사회 심지어 종교지도자들도 당리당략, 사리사욕을 버리고 하나님이 세워주시고 사명을 주신 우리조국 대한민국 세우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촛불을 들고 기도할 때 우리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려고 빛으로 오신 주님을 영접하고 우리도 그 빛을 세상에 비취겠습니다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촛불을 켰었음을 주님은 아십니다. 그러나 작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는 이명박 OUT 이라는 정치 시위요, 기도하는 성도들의 거룩한 촛불이 아니오니 주님, 저 거짓의 촛불을 꺼지게 하소서.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하도록 선으로 악을 이기게 하소서. 국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법을 따라 정당하게 출범한 정부를 더 이상 흔들도록 버려두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주님, 백성들로 하여금 선악을 분별하는 통찰력을 주시어 파괴와 파멸을 바라는 악의 세력에 동조하든가, 건설과 역사의 대의를 따라 전진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가야 하는지를 선택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과 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는 너와 나가 없고, 여와 야도, 우도 좌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제, 이 나라를 이끌고 가도록 권세를 맡기신 이명박 대통령이 예지와 명철을 갖고 주님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현실에 타협하고 군중의 소리에 야합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백성에게 비젼을 제시하고 원칙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면서 끌고 가는 대통령이 되게 하소서.
인간의 몸에서 흐르는 땀과 눈물과 피와 같은 고귀한 액체로 숭고한 인격과 위대한 성취와 구원의 승리를 주님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먹겠다는 불한당(不汗黨)이 없는 사회가 되게 하시고 땀보다 더 고귀한 눈물로 상처 입은 백성의 마음을 위로하고 씻어주되 보배로운 피를 흘려 우리를 구속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자기 부인의 심정으로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평화와 정의가 입 맞출 때까지 자유는 없는 줄 아옵니다.
이 땅에 공의와 공평이 강물같이 흐르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평이 샘같이 솟아오르게 하소서.
주님, 생명권, 자유권, 행복권이 보장되는 복음화 된 통일조국이 어서 속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