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강: 주기도문 (2) (122-124문)
122문: 첫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옵시며, 주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거룩히 여기고 경배하고 찬송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행하시는 일에는 주님의 전능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환히 빛나옵나이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을 지도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셔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더럽혀지지 않고 오히려 영예롭게 되고 찬양을 받게하소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첫 번째 간구는 곧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찬양을 넘어, 우리가 누구의 이름 아래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란 단지 그분을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그분의 성품, 명예, 그리고 구원 역사 전체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합당한 경외와 영광이 드려지는 것이며, 동시에 그분의 백성인 우리가 삶 속에서 그 거룩함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본래 거룩하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찬양이 그 거룩함을 더하거나 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거룩하다”고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의 삶에서 드러내기를 결단하게 됩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며 “아버지처럼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함을 본받아 살아가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담아 이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간구는 기도의 출발이자, 신앙인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영적 나침반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심지어 마음속 생각조차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123문: 둘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왕케 하옵시며, 마긔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세력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져 주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리하옵소서.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기도는 단순히 하늘나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시작되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장차 도래할 미래적 개념이면서,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현재적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간구는 하나님 나라가 나의 삶에 먼저 임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확장되며, 세상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특히 이 기도는 “나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자세를 갖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고백할 때, 나의 자아 중심적 통치는 내려놓고, 그분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을 결단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이 기도는 단순한 열망이 아니라 '복종'과 '헌신'의 고백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기 위해서는 악한 세력의 저항과 거짓 교훈, 영적 혼란이 제거되어야 함을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깨닫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곧 치열한 영적 전쟁과 변화를 의미하며, 그 가운데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를 미리 맛보는 백성의 공동체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124문: 셋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고 유일하게 선하신 주님의 뜻에 불평없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각 사람이 자신의 직분과 소명을 하늘의 천사들처럼 즐거이 그리고 충성스럽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세 번째 간구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하면서도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중심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어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뜻이 이루어지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아니라, 그 뜻이 나의 삶의 목적이 되기를 바라는 전인격적 복종의 표현입니다. 마지못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처럼 기쁘게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 간구는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가치 기준을 다시 설정하게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 안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의 여정임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의 뜻이 변화되고, 그 변화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셋째 간구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영적 태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뜻이 그분 앞에 겸손히 내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우리의 뜻’이란 때로 세상의 가치관에 물든 생각이나, 개인적인 욕심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은 성공, 부, 명예, 안정 같은 것들에 무게를 두며, 그것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는 사람이, 진정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직업의 안정이나 경제적인 이익, 또는 사회적 지위나 인정받는 삶을 매우 소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하나님보다 더 우선이 된다면, 우리는 다시금 마음의 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분의 뜻 앞에서 우리의 바람을 조정해 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빌립보서 3장 8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이 고백은 단지 모든 것을 버렸다는 선언이 아니라, 무엇이 진짜 귀한 것인지를 깨달은 사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참으로 소중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상대화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염려와 욕심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평안과 목적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55강: 주기도문 (2) (122-124문)
122문: 첫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옵시며, 주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거룩히 여기고 경배하고 찬송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행하시는 일에는 주님의 전능과 지혜와 선하심과 의와 자비와 진리가 환히 빛나옵나이다. 또한 우리의 모든 삶을 지도하시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장하셔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 때문에 더럽혀지지 않고 오히려 영예롭게 되고 찬양을 받게하소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첫 번째 간구는 곧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찬양을 넘어, 우리가 누구의 이름 아래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란 단지 그분을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 그분의 성품, 명예, 그리고 구원 역사 전체를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합당한 경외와 영광이 드려지는 것이며, 동시에 그분의 백성인 우리가 삶 속에서 그 거룩함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본래 거룩하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찬양이 그 거룩함을 더하거나 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거룩하다”고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의 삶에서 드러내기를 결단하게 됩니다. 마치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며 “아버지처럼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거룩함을 본받아 살아가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담아 이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첫 번째 간구는 기도의 출발이자, 신앙인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영적 나침반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 심지어 마음속 생각조차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123문: 둘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주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통치하시사 우리가 점점 더 주님께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보존하시고 흥왕케 하옵시며, 마긔의 일들과 주님께 대항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세력들, 그리고 주님의 거룩한 말씀에 반대하는 모든 악한 의논들을 멸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져 주께서 만유의 주가 되실 때까지 그리하옵소서.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기도는 단순히 하늘나라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이 시작되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장차 도래할 미래적 개념이면서,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된 현재적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간구는 하나님 나라가 나의 삶에 먼저 임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확장되며, 세상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특히 이 기도는 “나의 나라”가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자세를 갖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고백할 때, 나의 자아 중심적 통치는 내려놓고, 그분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삶을 결단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이 기도는 단순한 열망이 아니라 '복종'과 '헌신'의 고백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기 위해서는 악한 세력의 저항과 거짓 교훈, 영적 혼란이 제거되어야 함을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깨닫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곧 치열한 영적 전쟁과 변화를 의미하며, 그 가운데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를 미리 맛보는 백성의 공동체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124문: 셋째 간구는 무엇입니까?
답: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로 이러한 간구입니다. “우리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뜻을 버리고 유일하게 선하신 주님의 뜻에 불평없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각 사람이 자신의 직분과 소명을 하늘의 천사들처럼 즐거이 그리고 충성스럽게 수행하게 하옵소서.”
세 번째 간구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하면서도 자신의 뜻을 하나님께 관철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중심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어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뜻이 이루어지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아니라, 그 뜻이 나의 삶의 목적이 되기를 바라는 전인격적 복종의 표현입니다. 마지못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처럼 기쁘게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구현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 간구는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가치 기준을 다시 설정하게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 안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의 여정임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우리의 뜻이 변화되고, 그 변화 속에서 하나님 나라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셋째 간구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영적 태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뜻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뜻이 그분 앞에 겸손히 내려져야 합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우리의 뜻’이란 때로 세상의 가치관에 물든 생각이나, 개인적인 욕심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은 성공, 부, 명예, 안정 같은 것들에 무게를 두며, 그것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선택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묻는 사람이, 진정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직업의 안정이나 경제적인 이익, 또는 사회적 지위나 인정받는 삶을 매우 소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하나님보다 더 우선이 된다면, 우리는 다시금 마음의 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분의 뜻 앞에서 우리의 바람을 조정해 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고백했습니다. 빌립보서 3장 8절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이 고백은 단지 모든 것을 버렸다는 선언이 아니라, 무엇이 진짜 귀한 것인지를 깨달은 사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참으로 소중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상대화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염려와 욕심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평안과 목적 안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