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620장 “여기에 모인 우리“ 찬양 소리로 조용한 세계성막복음센터를 내리쬐는 아침 햇살과 더불어 은혜로운 하모니를 자아내며, 7교구 연합 야외예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7명의 교구 식구들이 주님을 가장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함께 모일 수 있음을 찬양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합니다. 수원, 인천, 안양, 과천, 김포, 동작구, 관악구 등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교구 식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교구 모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교회와 교구 일꾼들의 준비와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평택 소재 세계성막복음센터는 세계에서 딱 세 개 있는 것 중 하나로, 유일하게 실내에 있는 곳이라 합니다. 시작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2시간이 소요되는 성막투어는 우리를 순식간에 예수님이 태어나고 생활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셨던 순간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림으로, 조각으로, 유물로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성서 유물관과 구약생활전시관은 22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노아의 방주 외에 각종 시대적 주요 건축물과 당시 시대상을 말해 주는 각종 전시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토우 인형들로 전시하여 우리들에게 구체적인 성경내용의 이해를 도와 주었고, 본관 2층에 마련된 가로 50규빗(약 22.5m), 세로 100규빗(약 45m) 실제 크기 성막에 들어가서 번제단, 물두멍, 지성소, 법궤 등 각종 성물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구약성경 속 성막을 체험했습니다.
이천 년 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죄인인 나 대신 십자가에 잔인하게 죽으셔서 나의 죄와 저주, 사망, 지옥 갈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사 영생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마음속 깊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교회가 회복되어 정상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연단을 통하여 우리를 더욱 더 단단하게 하나님과 연대를 가지도록 하심을 서울교회 시련을 통하여 배우고 체험하셨습니다. 이 모든 기적 같은 일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는 그런 연단은 다시는 받고 싶지 않습니다. 교구 식구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잘 견디어 내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새롭게 시작하는 초심자의 믿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새롭게 쌓아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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