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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 아닌가
문화의 기독교화

5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보고시앙 재단 초청으로 벨기에 브뤼셀의 유서 깊은 전시장 ‘빌라 엉팡’에서 개인전을 갖는 전광영 집사는 서울교회의 자랑이요, 나아가서 한국의 자랑이다.

세계적 문화 후원 단체인 보고시앙재단이 그룹전이 아닌 한 명의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전광영집사는 부모님의 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미술대학을 진학한 후 뼈를 깎는 유학생활을 하며 좌절과 고난의 시기를 지난 후 지금이 있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고, 자신에게 실수와 허물을 덮어주시고 한 없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라고 언제나 누구에게나 그렇게 고백한다.

세계의 유수한 미술가들이 자신의 이름과 능력을 앞세울 때 그는 하나님을 방패삼아 그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었다. 그래서 그는 세계 어디를 가든지 새벽에 눈을 뜨면 습관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고, 기도를 할 때면 하나님의 위로하시는 손길을 느끼며 힘을 느낀다.

2004년 안수집사로 부르심을 받고 충성되이 봉사하지 못하는 것이 늘 교회와 하나님 앞에 송구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사실 전광영 집사는 세계를 누비는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20년 가까이 부인 김인숙권사(제2권사회 부회장)와 함께 할렐루야 찬양대를 섬기고 있다. 할머니께서 성경책을 들고 시집 오시므로 온 가정이 예수를 믿게 된 전광영집사 가정은 4대째 믿음을 이어오고 있다. 미술공부를 반대하던 부모님 때문에 속이 많이 상할 때 언제나 마음 한 편을 지켜주셨던 따뜻한 할머니는 전광영집사의 신앙의 고향이요 마음의 고향이다.

고향 홍천에 있는 큰할아버지 한약방의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렸던 약봉지를 보는 순간 그의 미술가로서의 운명이 바뀌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전광영집사는 2009년 문화예술상 미술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당당히 수상하였다.

그는 한지 작업을 통하여 조국의 아픔과 균열, 그러나 치유와 희망을 동시에 이야기 한다. 삼각으로 자른 수천 개, 수만 개 스티로폼을 약봉지인 양 한지로 하나하나 싸서 끈으로 동여매고, 세모 네모로 정교히 박아 넣고 때로는 돌출시켜 일궈낸 거대 조형물은 50대 무명 화가였던 전광영을 세계 아트페어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르게 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의 유엔본부 로비에서도 볼 수 있으며 호주의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5월 2일자 조선일보에 큼지막하게 실린 전광영집사의 벨기에의 전시회 소식은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까지 시켜야만 했던 조국의 암울한 정치 현실, 진실한 지도자의 부재와 이단 사이비로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절박한 마음을 잠시나마 시원하고 흐뭇하게 해주었다. 이번 벨기에 전시회에도 훌룽한 결과를 이뤄내기 바라며 앞으로도 전광영집사의 문화선교사로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정리 / 허숙 권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