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서울교회가 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에 빠져 최근 교회학교 중 · 고등부는 예전처럼 여러 가지 다양하고 활발한 행사를 개최하기 힘든 상태에 있었습니다. 한동안 교회가 온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예배와 말씀공부 등 기본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주도적이었으나 다소 색다른 방법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공부하도록 독려하자는 윤누가 지도목사님과 선생님들의 건의로 ‘도전 성경 골든벨 퀴즈대회’를 10월 22일(주일) 중 · 고등부 오전 예배 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성경퀴즈 대회의 색채를 띌 수도 있었지만 성경 말씀에 익숙치 않은 학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 형태를 모체로 ‘도전 성경 골든벨 퀴즈대회’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시행하였습니다.
퀴즈 문제에 관한 부분은 정확한 성경지식이 요구되는 부분이므로 윤누가 목사님께서 출제를 담당하였고 중등부의 오선혜 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중 · 고등부 교사 선생님들의 도움과 참여로 약 두 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2일 오랜만에 참신하고 색다른 프로그램을 열 수 있었습니다.
성경지식은 어쩌면 세상 지식보다도 공부하기 더 따분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학생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잘 정돈된 문제를 통해 참여도를 높였고, 초보적 신앙 단계에 있는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간간이 유머를 깃들인 퀴즈 문제도 삽입하였습니다. 골든벨(황금종)을 구하기 힘들어 대신 큼지막한 징을 소품으로 준비하여 우승을 차지한 학생이 울리도록 하였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여 모든 학생들의 관심과 집중을 높였습니다.
결과는 평소에 교회 활동을 성실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는 학생들이 고득점을 올리며 마지막 문제가 낭독될 때까지 남아있었습니다. 비단 학생들 뿐 아니라 이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교사 선생님들도 성경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행사였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으나 어려운 수학을 공부하기 앞서 기초적인 구구단부터 암기하는 어린 아이의 자세와 심정으로 기도하며 조금씩 조금씩 성경을 정독하며 연구해 나가는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점점 더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 도전 성경 골든벨 시상자
1등 : 공지혜 (고2) 학생 / 2등 : 정 건 (고2)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