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면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거리거리에 울려 퍼지고, 교회 학생들은 집집마다 새벽송을 돌면서 밤을 꼬박 새우고 예수님 탄생일을 맞이하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이제 좀처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 거리에 울려 퍼지던 캐롤송도 언제부턴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예수님의 탄생일이 무척 적막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가 2년 가까이 온 지구촌을 뒤덮으면서 이제는 우리의 신앙까지도 위협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전히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제목은 예수님이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사랑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찬양대가 오늘 찬양예배 시 예수님 탄생을 감사하는 칸타타 “사랑의 왕”(By Roger Strader)을 연주합니다. 특별히 임마누엘찬양대를 도와주신 박래경 권사님, 김규원 집사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칸타타는 천사가 예수님이 나실 것을 마리아에게 예언하는 것부터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님, 목자들과 동방박사, 구주 나심을 찬양하는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게 자유와 기쁨의 세계로 인도하실 메시야가 오시는 그날을 기다리며 속박과 흑암 속에 살았고, 오늘 우리는 다시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며 혼돈과 불의한 시대 속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릴 그날을 고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제아무리 무서워도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 떨지 말고 오늘 바로 이 시간,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토록 평안하고 건강하던 교회가 불같은 시험을 만나서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이어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는 여전히 어수선한 가운데 있지만 오늘 저녁만큼은 성도님들 모두 오직 예수님을 기뻐하며 임마누엘찬양대와 함께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올리시기를 소원하며 고난 가운데서도 우리의 잔이 차고 넘치도록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