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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1
교구위원회 선교유적지 전주·군산 순례길을 다녀와서

 4월 13일 토요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선교유적지인 전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전주-금산-군산인데 한남대 송현강 교수님께서 해설해 주신다니 기대와 감사한 마음으로 시편126편 말씀과 함께 경건회를 가졌습니다. 노제현 장로님께서는 상당한 양의 선교역사 퀴즈와 커피상품권을 준비해 주셔서 구글링을 하다 보니 어느덧 전주에 다다랐습니다.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빨간 티셔츠 차림으로 나타나신 송 교수님과 교육선교지 신흥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전주스테이션(선교거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인 레이놀즈(Reynolds,W.D.)의 집으로 김창국이라는 한 명의 학생으로 근대교육을 시작한 곳입니다. 본관은 불에 타고 현관포치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현 인톤관의 선교사 인톤은 국회의원 인요한의 할아버지라는 설명을 들으며, 여의사 마티잉골드의 전주행 파송으로 130년 호남기독교 의료선교가 시작된 “예수병원”자리로 이동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인턴제도를 도입한 수련병원이 시작된 곳입니다. 열악한 사람들을 맹장수술로 살리다 보니 비기독교인에게도 예수(한문표기 야소)는 굉장한 믿음의 말로 여겼다고 합니다. 예수병원이야말로 미국 남장로교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조선에 보내주신 선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선교사 주거지와 가까이 남아있는 선교사 묘역들은 아득한 세월을 견딘 하나님의 신실한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제로 이동하여 한옥의 아름다운 금산교회를 찾았습니다. 지주 조덕삼과 머슴 이자익 중에 이자익이 먼저 장로직분을 받자 조덕삼은 머슴 이자익의 신실함을 기꺼이 인정하고 섬겼다고 합니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리라"(마 19:30)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외관 형태는 ‘ㄱ’자 구조 한옥이라 기역자교회라고도 불리며 검은 마루바닥에 남녀 구별하여 예배드리던 흰 가림막이 있었습니다. 기쁨으로 기도했을 당시 조선인의 간절한 소망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어 군산스테이션에 도착하자 1896년 전킨(Junkin,W.M) 선교사와 드루(Adamer D. Drew) 선교사가 뿌린 복음선교·의료선교의 씨앗 구암교회를 보았습니다. 전킨의 집에서 장인택 포함 세 사람이 주일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었고 이후 군산항이 개항되면서 선교를 돕는 배가 정박하기 좋은 궁말언덕으로 신축해왔습니다. 선교영역을 넓히며 부흥하여 영명학교를 세우면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습니다. 현재는 새로 건축된 예배당이 되었고 그 앞길은 한강 이남 최초 3.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길이 되었습니다.
 구암동산 태극바람개비를 따라가자 우뚝 선 영명학교(현 제일고교)에 마련된 3.1운동 100주년기념관을 둘러보았습니다. 1903년에 소학교를 시작으로 고등과를 병설하여 민족운동의 중심이 되자 일제탄압에 고등과를 중단시켰고 1940년 신사참배를 거부함으로 자진 폐교하였습니다. 영명학교 출신으로 연희의전원에 다니던 김병수가 독립선언서를 몰래 영명학교에 전달했다는 기록을 보니 조선에 보내진 의료선교·복음선교·교육선교가 결국 항일운동을 이끌어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4년이 되어 우리가 밟고 있는 스테이션(선교거점)! 이는 단지 공간의 의미를 넘어 우리의 소명을 일깨워주는 시간 여행이었습니다.



 군산 앞바다가 어둑해지고 1952년 화교왕조석이 창업한 맛집 빈해원을 끝으로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은 순례길 탐방을 마쳤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청춘을 바쳤던 선교사님들의 구별된 삶의 흔적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삶을 닮아야겠습니다. 후대에까지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방법으로써 선교스테이션을 보존하는데 우리의 기도와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발 경건회 때 부르던 구절 ‘선한 목자 구세주여 지금 나아갑니다'를 되뇌이며 길이 남을 추억의 교구수련회를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인아 권사 (2교구 간사)
교구위원회 선교유적지 전주·군산 순례길을 다녀와서
교구별 국내 선교 유적지 순례 코스(일정)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흥의 선봉장, 7교구!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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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
교구별 친교 모임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