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올해는 우기가 늦게 끝났습니다.
이슬람인들이 해가 있는 동안에는 금식을 하는 라마단 기간도 끝났습니다. 이둘 피트리라는 이슬람 새해에는 서로 떡을 나누며 이웃을 초대하고 이웃을 방문하였습니다. 저희 가족도 이슬람 가족들에게 초대를 받아서 그들을 방문하여 음식도 나누고 교제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속히 온 민족에게 회개의 영이 임하게 하시고 민족들이 주님께 돌아 올 수 있게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1. 선교사 간증
지난 4월에는 압디엘교회음악대학과 대학원연합찬양대의 중부 자바 지역의 순회연주회가 있었습니다. 학교의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학생들 각자 남학생들의 연주 양복과 여학생들의 드레스를 빌려 입었는데 웨딩드레스를 입은 학생까지 있었습니다. 그것이 너무 마음 아파서 여학생들의 드레스를 통일하여 맞추어 주고 싶었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한 미국 여자 선교사님 한 분이 옷을 수선하는 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셨고 거기서 옷을 만드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인이었고 마을에서 솜씨가 좋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은 옷 만드는 비용도 무척 비싸게 부르는 사람이었지만 너무나 저렴한 비용으로 여학생들의 옷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새 옷을 본 여학생들은 너무나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것에 다시 한번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5월에는 여학생들이 새 드레스를 입고 연주회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더욱 열심히 연습하였고 너무나 아름다운 성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밝은 얼굴과 활기가 교회에 가득 찼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없는 앵콜을 두 번이나 받았고 기립박수까지 받았습니다.
2. 선교지 소식
지난 4월에는 압디엘교회음악대학과 대학원연합찬양대가 중부 자바 섬의 ’즙바라’라는 도시와 ‘꾸두수’라는 도시의 교회들을 방문하며 순회연주회를 하였습니다.
5월 24일에는 ‘웅아란’ 시에 있는 ‘스마랑 한인 장로교회’에서 연주회를 하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연주회는 아니었습니다. 이성일 선교사는 기독교 교육에 관한 이론 수업을 마치고 실천적인 부분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교회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2년간의 교육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2년간의 교회학교 설교 계획서를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커리큘럼을 작성해 본 적도 없고 설교 계획서도 작성해 본 적이 없는 기독교 교육과 학생들을 보며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현재 교회학교 사역자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이 커리큘럼이나 설교 계획서도 없이 학생들을 지도하였고 교회 절기 조차도 모르고 있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성일 선교사가 커리큘럼 이론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국의 교회학교 커리큘럼을 모두 번역해서 소개해 주었습니다. .
기초 2반에서 등급을 하지 못한 ‘길벗’과 ‘이르판’은 재능도 많고 성악 실력도 아주 뛰어납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Full time 사역자로 사역하며 한국어 학습에 더 열심을 내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6월부터는 매일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2. 압디엘교회음악대학원 학생들을 위하여
3. 압디엘기독교교육과 학생들을 위하여
4. 압디엘한국어학당 학생들을 위하여
5. 오마바빠 선교센터의 회원들의 믿음 성장을 위하여
6. 오마바빠 선교센터의 영구적인 장소를 위하여
7.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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