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대학(연극치료 공연제작 프로젝트팀)은 <물속에 갇힌 앨리스> 공연으로 지난 11월 26일(토) 서울 대학로 민송아트홀 2관에서 열린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시민 참가작 부문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간과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을 통한 우수 공연 레퍼토리 발굴로 2000년 제1회 개최 이후 21년간 순수전문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온 제22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이 ‘2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10월 29일(토) 개막 후 지난 11월 27일(토)까지 대학로 시온아트홀, 예술공간 혜화, 민송아트홀 2관, 스튜디오 블루 등에서 한 달여간 펼쳐졌다.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참가작품 공모를 통해 수많은 시민 참가작 중 총 9편을 선정하여 10월 29일(토)부터 11월 2일(수)까지 시온아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하였다. 대상을 수상한 호산나대학의 ‘물속에 갇힌 앨리스’ 작품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고 준비하였다. 22년째를 맞이하는 2인극 페스티벌에서 발달장애인이 입상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작품은 실제 주인공이 청소년기에 겪은 아픔과 상처로 인해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세상과 단절되었던 경험을 이상한 세상에 떨어진 앨리스에 빗대어 만든 이야기로 관객들과 심사위원단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실제로 심사위원 중 한 분은 “작품을 보는 내내 감동과 행복한 마음을 선사해 주어 감사하다. 연극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라고 평하였다.
극중 앨리스 역을 맡은 장세이 학생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부족함을 채워주신 이헌용 지도교수님, 한층 더 성장하도록 응원해 준 학교 친구, 선·후배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해 ‘월드 2인극 페스티벌’은 국내외 총 74개의 다양한 형태의 2인극이 펼쳐진 국내 민간 주최 최고의 연극 축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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