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임직자에게-장로의 십계명을 만들어보길...>
장로의 길을 함께 걷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또 서울교회를 함께 섬기게 됨을 기뻐하며, 장로 임직을 축하합니다.
장로의 믿음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나 스스로 <장로 십계명>을 다시 한번 묵상하며 충성된 청지기가 되길 다짐합니다.
1. 서로 사랑하라
2. 항상 기뻐하라
3. 범사에 감사하라
4. 쉬지말고 기도하라
5. 한 알의 밀알이 되라
6. 양 무리의 본이 되라
7. 섬기는 종의 종이 되라
8.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라
9. 교회를 말씀과 기도로 지켜라
10. 먼저 불 켜고 맨 나중에 불 꺼라
<장로 임직을 받으며-하나님의 종으로서 서울교회와 성도님을 섬기겠습니다>
부지깽이만도 못한 저를 창세 전부터 택하여 하나님의 아들 삼아주시고, 내 사랑 서울교회의 일꾼, 장로로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에, 감사와 경배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서울교회 창립 33주년 기념일인 오늘, 서울교회를 여기까지 세워온 것은, 신실하신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의 기도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저도 기도의 용사가 되자고 다짐하면서, 서울교회를 이끌어 오신 어머니와 아버지들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는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 신앙으로 태어나 유아세례를 받고, 어머니를 따라 새벽예배를 다니면서 성장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호주로 섬기는 믿음의 계대를 4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진로를 결정하면서, 목회자의 길을 고민하다가, 어른이 되면 목사님의 목회를 돕는, 장로로서 주님을 섬기겠다고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이 생계를 위해 그물을 기웠듯이, 저도 생계를 위해 직장을 다녔고, 오직 하나님 중심 예수님 제일주의, 코람데오 신앙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예수님 전도하기를 삶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종으로 세움을 받았으니, 주님이 제게 허락하시는 남은 생애 동안, 오직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드리는, 신실한 종이 되겠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라는 말씀을 붙잡고,
· 주님과 서울교회를 위하여, 지극히 작은 일에도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 주님이 양들을 돌봄같이, 성도님들을 겸손히 섬기는 종이 되겠습니다.
·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실한 종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에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1)라는 말씀을 이루는 장로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제가 종의 직분을 감당할 때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신실하게 섬길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수집사 임직자에게뺄셈의 봉사자가 아니라 덧셈의 봉사자가 되시길 바라며>
오늘 제16대 안수집사로 임직을 받으시는 여덟 분들께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오늘 임직을 받음으로 스데반회의 회원이 되신 여러분들께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신앙의 선배로 세 가지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스데반회 회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스데반회 모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 가지 개인 사정이 있어 모임에 참석이 어려울 수도 있고, 나 한 사람 빠지는 것이 문제가 되겠느냐는 안일한 생각도 들겠지만 이는 금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리더(Leader)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나 좋은 팔로워(Follower)가 되는 것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모임에는 이 두 가지가 항상 존재합니다. 오늘 이 모임에는 내가 모임의 주관자이지만 다른 모임에서는 내가 회원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내 모임에는 열심히 참석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작 내 모임의 회원이 다른 모임의 주관자로 참석을 권유했을 때 참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람의 도리가 아닐 것입니다. 어떤 모임이든 내가 회원이면 열심히 참석하셔야 합니다. 좋은 리더가 되길 원하시면 먼저 좋은 팔로워가 되어야 함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둘째는 봉사와 섬김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스데반회 회원들은 교회 8층 식당과 지하층의 주차봉사를 합니다. 봉사는 순번제로 맡게 될 것인데 자기 차례가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감 있게 성실히 봉사하시길 권면 드립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개의치 마시고 이 일은 내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봉사하다 보면 거기에서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제 경험상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교회나 몸담고 있는 조직에 불평불만이 없습니다. 일을 하지 않으려는 뺄셈의 봉사자가 아니라 순종하며 더하여 맡는 덧셈의 봉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모범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하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스데반회 목적은 회원들이 신앙의 모범을 보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순차적인 식당 봉사와 주차 봉사 외에도 각급 기관에서는 여러분들의 봉사와 섬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쉽고 편한 길을 선택하지 마시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길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이 길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공적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시면 놀라운 신앙의 성장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주일 찬양예배에 솔선수범하여 참석하시어 모든 것보다 예배가 우선임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오늘 안수집사로 임직 받으시는 여덟 분들이 섬기는 곳마다 하나님의 역사와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길 소망합니다.
<안수집사 임직을 받으며이 믿음의 뿌리를 잘 이어나가겠습니다>
2024년은 하나님께서 주신 큰 선물이었고,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교회와 가까운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달라는 저의 기도제목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예배와 말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손달익 위임목사님의 “기도하라”, “정신차리고 살아라”, “믿음을 잘 준비하고 지켜라”, “기도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라”라는 설교 말씀을 늘 기억하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성령님께 이끌려 사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니,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평안이 저에게 임하였습니다. 성령님께서 다스려 주시니, 삶의 균형이 회복되기 시작하였고 오직 기도와 예배만을 붙들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과 포기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모두 내려놓으니 걱정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담대히 이겨낼 힘을 주셨습니다. 지난 5월, 친척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있는 동안 서울교회 안수집사 후보로 추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친할머니께 전해 드렸을 때, 기뻐하시며 장남인 저에게 신앙의 뿌리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에 처음 복음이 전해졌을 당시, 순천 지역에 오신 미국 선교사님을 저희 증조할머니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집에 모셨습니다. 그 집이 순천 지역의 첫 교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택하신 신앙의 뿌리가 저의 조상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했는지 모릅니다. 이 믿음의 뿌리를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순종하며 살기를 다짐합니다.
이 믿음과 신앙을 지키며, 서울교회 16대 안수집사의 직분을 감사히 받들겠습니다. 서울교회의 믿음의 선배들로부터 배운 신앙의 모습을 잘 이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게도 이 믿음을 잘 물려주고 싶습니다.
서울교회 16대 안수집사로서 많은 일들을 감당할 때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하나님만 붙들고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교회를 향한 마음 변치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서울교회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장석남 목사님과 박미라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바르게 지도해 주시고, 신앙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교육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며 살겠습니다.
2024년 임직자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권사 임직자에게-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교회를 섬기십시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권사 임직을 받으시게 되신 열아홉 분의 신임 권사님들의 평생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신임 권사님들은 주님의 몸 되신 교회의 중직자로서 이제는 무겁고 책임 있는 자세로 서울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는데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선적으로 교회의 모든 공예배를 참석하시어 신앙의 모범을 보이셔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교회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길을 갈지라도 나의 의를 주장하지 말고 기도하며 교회에 순종할지언정 원망과 불평의 말로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말 한 마디, 배려있는 행동 하나가 교회에는 덕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본이 될 것입니다.
서울교회에는 기라성 같은 권사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생업을 뒤로 하시고, 때로는 가정도 잠시 접어두신 채 교회를 세우기 위해 밤낮 없이 수고의 땀을 흘리신 그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서울교회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선배 권사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선후배의 질서를 잘 지키고 교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며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세워나가시는 일원이 되시기 바랍니다.
2025년은 서울교회에 4대 담임 목사님이 결정되고 어떤 면에서는 새로운 도약기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신임 권사님들은 허탄한 말이 아닌 기도로 교회를 돕고,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성령의 매는 줄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의 교회로 세워나가는데 모퉁이 돌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시기와 질투로 일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그의 능력으로 일하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어 교회 안에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 우리 주님의 모습만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권사 임직을 받으며-새로운 시대의 디딤돌이 되는 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인 중의 죄인인 저를 택하여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해주신 은혜가 날마다 쌓여가는 중에, 또한 귀한 권사의 직분을 맡겨주시고 허락해 주신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서울교회가 태어난 1991년 늦가을, 고3이었던 저는 엄마 아빠의 한마디, 우리는 서울 교인! 이라는 말씀에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자라온 믿음의 밭은 풍요로운 말씀의 밭이어서 저는 그냥 있기만 해도 풍요로움을 받아 누리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려 돌봐야 하는 나이였어도 주일학교에 대한 섬김을 기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교회에서 배워온 그대로 행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6월의 홍해 작전은 서울교회에서 자라나 20대의 작은 어른이 된 딸들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은혜를 누리고 있는 감사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에서 함께 다락방 모임을 하며 크고 작은 일들을 나누고 돕고 위로하고 힘내주었던 6교구의 다락방 식구들은 제가 평생 빚진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가장 약하고 민낯같은 모습도 서로 품어주며 사랑해 주므로 힘이 되는 믿음의 본을 보여준 다락방 식구들, 진심 다락방 식구들이 있어서 오늘의 감사가 있습니다!
6월부터 시작된 피택 권사 교육 기간 동안, 잘 가르쳐 주시고 교육시켜주신 분들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예배와 주일 성수에 대한 교육을 해주신 조원영 목사님, 하나님의 절대주권 장로교의 요리 문답을 짧고 굵게 요약해서 알려주신 양정호 목사님,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약을 정리해 주신 김익환 목사님, 오신 메시아에 대한 신약을 정리해주신 현종필 목사님, 회중 기도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을 지도해 주신 장석남 목사님, 전도에 대한 강의를 현장감 있게 연습시켜주신 박미라 목사님, 함께 연탄 나르기 봉사로 땀 흘려주신 최종국 목사님, 매 주일 성숙한 신앙생활을 위해 사랑하라고, 용서하라고, 그리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라고 성경 말씀으로 가르쳐 주신 손달익 위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늘 은혜였습니다.
70인전도대를 통해 전도 실습을 했던 다섯 번의 시간은, 행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고,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눈으로 바로 볼 수 있었던 사랑부의 예배는 작은 천국이었습니다.
권사 임직을 앞두고 그 무엇보다도 서울교회가 새로운 시즌, 새로운 목자의 시대로 안정되게 자리잡는 시간에 디딤돌 같은 권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무엇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여 사명을 따라 일하는 권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가 오랜 시간 지금까지 예배때 마다 흘리시는 눈물처럼, 서울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때 마다의 나의 눈물이 메마르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함께 피택 받고 교육받은 귀하신 열여덟 분들의 15대 신임 권사님들을 지금처럼 사랑해 주시고 기도로 지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풍요로운 믿음의 밭, 서울교회를 지금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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