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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5
이제라도 불러주시니
나의 하나님

서울교회 안수집사인 친구로부터 성경책 2권을 선물 받고 창세기 몇 장을 읽어보았으나 무슨 뜻인지 이해도 되지 않고 지루하기만 하여 책장에 꽂아놓기만 한 지가 몇 년이 흘렀습니다.

2006년 초 아내가 병원진단 결과 중병에 들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그동안 가끔 불공드리고, 때가 되면 절에 가서 등을 달고 시주하는 것이 나와 아내의 유일한 믿음이었고 이 길이 곧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살아왔던 나였습니다. 또 평소 법과 도덕적으로 흠 없이 살면 비록 신앙을 갖지 않더라도 바른 삶을 사는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중병에 들고 그동안 아내와 함께 살아온 30여년의 세월에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기만 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즈음하여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까운 분이 전도를 했습니다. 휴일이면 등산이 취미였고, 골프와 바둑을 두면서 소일하던 나로써 교회에 소비하는 시간을 아깝게 생각했던 평소의 생각과는 달리 아내의 병 때문인지 어디라도 의지하고 싶은 충동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3년 전에 주고 간 친구의 성경책과 교회가 떠올랐습니다. 마침 딸이 서울교회에 다니니 서울교회를 나가자는 생각에 2006년 2월, 아내와 딸과 함께 예배에 참석하고, 새가족부에 들어가 성경공부를 하는 등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열정적인 교사와 전도사의 지도가 있었기에 새가족반과 소요리문답부 교육 등을 무난히 수료할 수 있었고, 연말에 세례를 받은 후 아침부터 저녁 잠들기까지 기도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009년 여름부터 새벽기도를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여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받고... 이러한 축복을 왜 늦게야 주시는지 지나간 세월들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이제 아내는 천국에 가고 없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 받은 성도로 천국 백성 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 역시 이제라도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늘 바른 길로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종암 성도(3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