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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
작품의 뿌리는 하나님 신앙
문화의 기독교화

우리 교회 할렐루야 찬양대의 차장으로 섬기는 전광영 집사는 전통 소재인 한지를 이용해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미술 작가로 2001년에는 올해의 작가상을, 2009년에는 문화예술상 미술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므로 한국 미술계의 한복판에 우뚝 서있다.

그런데 전광영 집사는 사실 국내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여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 산하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터’에 그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어 있고, 최근에 뉴욕에 있는 UN본부에도 작품이 전시 되었다.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전광영 집사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성경책을 가지고 시집오시므로 온 가정이 예수님을 믿어 4대에 이르게 되었고, 할머니는 고향에 교회를 세우는 등 활발한 신앙 활동을 하시며 복음화에 앞장선 분이셨다. 그러나 전광영 집사는 세월과 믿음은 비례하지 않는것 같다며 항상 부족한 자신의 믿음이 하나님께 죄송스럽기만 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할머니의 존재는 특별하다. 사업이 번성하던 가정의 2대 독자로 태어난 아들이 당연히 집안의 가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았던 전광영 집사의 부친은 그가 미술 공부를 하겠다고 하자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하나님이 주신 재주이니 아들의 공부를 막지 말라고 하시며 부친을 설득하셨다. 할머니는 항상 하나님께 지혜와 명철을 구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감사하라고 말씀하셨다.

부친의 모진 반대를 무릅쓰고 떠난 미국 유학길, 더 큰 세계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떠난 길이었지만 그의 추상 미술 작품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얼마나 오래였을까! 긴 좌절과 방황의 끝에서 그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인 한지로 작품을 만들며 서서히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여름 세계 3대 미술시장의 하나인 '홍콩아트페어' 전시장 한가운데 걸린 전광영 집사의 초대형 작품이 KBS 뉴스에 긴 시간 소개 되었다. 그의 작품을 두고 미술계의 거장 후미오 난조(일본 모리미술관장)는 굉장히 규모가 큰 작품인데도 그 안에 섬세한 디테일을 담고 있다고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미 세계 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수 차례 전시회를 가졌고 해외 아트페어에 전시된 작품은 매진되는 사례가 잇다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상들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려고 앞다투고 있다.

미술 작가로 거의 완성에 가까운 단계에 와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광영 집사, 그러나 그는 지금의 자신이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알기에 겸손하고 소탈하다. 유난히 눈이 많은 고향 홍천에서 눈밭을 달리며 교회에 다니던 유년 시절을 회고하며 그 때가 가장 행복했노라고 말하는 전광영 집사, 그는 자신의 삶과 작품의 뿌리는 하나님 신앙이라고 언제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고백한다.
우리 조상들은 과연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한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한지의 그 자랑스러움과 특수성에 매료되었다는 전광영 집사, 고서적의 낱장을 뜯어내 작은 삼각형 스티로폼 조각을 보자기 묶듯 싼 뒤, 한 땀 한 땀 화폭에 채워 완성되는 그의 작품에는 고서에 담긴 역사와 한지의 결이 어울려 회화적이면서도 입체감이 살아 숨 쉰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찬사를 받은 그의 작품은 호주의 한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갈수록 폭넓고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미술 작가 전광영,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그의 예술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허 숙 권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