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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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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궁금해요![184] |
이종윤 목사 성경난해구절 해설(1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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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184) 고린도전서 10:8 말씀과 출애굽기 32:28 말씀은 상충되는 말씀인가요?
(답)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모세 때 일을 상기시키면서 우상 숭배하는 일과 음행을 피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고전 10:8)고 하였으나 출 32:28 말씀에 의하면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출32장에서는 아론이 백성들과 금송아지를 만들고 춤추고 노래하며 그 앞에 제사할 때 레위 자손들이 모세의 명을 받고 삼천 명의 백성들을 죽인 것입니다.
그러나 출32:35에 의하면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의 만든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말한 이만 삼천 명은 레위인들의 칼에 죽은 자 삼천에 하나님의 진노로 내린 전염병으로 죽은 자를 포함시킨 숫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에 있을 때 모압 여인들이 그들의 바알브올 숭배에 초대하여 우상숭배를 하고 간음을 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로 염병이 퍼져 백성들이 죽임을 받은 사례가 싯딤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싯딤에서 음행하던 두 남녀의 배를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창으로 꿰뚫어 죽임으로 비로소 그 염병이 그쳤다고 했습니다.(민25:8) 당시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라는 것입니다.(민25:9)
따라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고전10:7)에서 인용한 말씀은 싯딤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기보다는 금송아지를 만든 우상 섬긴 죄를 영적 음행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많은 비평주의 학자들은 바울이 고린도 교인에게 보낸 서신에서 민수기 25장에 나타난 싯딤 사건을 인용한 것이라 하여 바울의 수적 오류를 지적하고 합리적 해석을 해 보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루에 23,000명이 죽었고 전체로는 24,000명이었다고 하거나 사본 상의 오류 또는 바울의 구약성경에 대한 기억의 오차라고 주장한 이들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바울이 대략 말한 것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으나 성경의 무오성을 믿는 이들은 이 같은 오류를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시 레위인의 칼에 죽은 자와 염병으로 죽은 자의 수를 합친 수를 바울이 언급했다고 보는 것이 좋은 해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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