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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더 깊은 믿음의 감사
눅 17:11-19



 <은혜를 은혜로 알고,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은혜를 받은 이후에는 더욱 겸손히 헌신으로 응답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우리는 매일을 불편한 마음과 날 서 있고 거친 마음이 아닌 감사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참으로 필요한 것은 늘 자기를 살피는 성찰과 하나님께 감사하고 주변에 고마움을 느끼고 사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누구에게 준 것보다 받은 것이 훨씬 더 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내가 신세를 지고 도움을 입은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내가 도움을 준 사람은 다섯 손가락에도 다 차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감사보다 불평과 원망이 더 많습니다. 누리는 혜택은 당연한 권리로 여기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불평을 일삼으면 삶이 불행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시작하셨을 때의 일입니다.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중간 지역을 지나시던 주님께서 일행들과 함께 나환자들이 모여 사는 한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멀찍이 서서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 가는 동안 자신들의 병이 나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의 사마리아의 한 사람만 예수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께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주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았는데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면서 그에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감사하고 살아가는 사람의 더 깊은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1. 은혜의 발견
 이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을 시작하셨을 때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주님 일행은 모두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어려운 처지를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한마을로 들어가셨습니다. 주님은 그곳이 나병환자들이 격리되어 있는 마을인 것을 아시고 찾아가신 것입니다. 나병환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깊숙한 산촌에 위치해 있어서 좀처럼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주님의 마음에 이 마을이 자꾸 생각났고 이곳에서 절망의 긴 세월을 보내고 있는 가련한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주님은 버려지고 소외되고 절망적이고 고통으로 신음하며 아파하고 슬퍼하는 자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이 마을의 열 명의 불행한 인생들이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질렀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께 ‘오소서 나를 도우소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고백하고 부르짖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지금도 버려지고 소외되고 절망적인 고통으로 신음하며 아파하고 슬퍼하는 자들을 찾아가십니다.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십니다.

 2. 은혜를 잊지 말라
 주님은 은혜를 구하는 열 사람 모두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것은 병이 고쳐질 것을 믿고 제사장들을 찾아가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는 절차를 밟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레 14장) 이들은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몸에서 상처가 사라지고 병이 나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 병으로 완전히 인생을 무너진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라는 무서운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그 병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들은 빨리 가서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동네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 사마리아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큰 선물, 치유와 해방을 주신 분께 인사드리고 싶어서 그는 주님 계신 곳으로 달려왔습니다. 주님은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은혜를 잊지 않은 그 사람을 칭찬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그는 하나님과 전혀 관계없는, 버려진 사람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의 삶도 사랑하시고 귀중히 여기시며 그도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은 자임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병 나은 것이 큰 은혜였지만 그는 자기 인생을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하나님 백성으로 여기신 것에 더 큰 감격을 했습니다. 은혜를 은혜로 알고, 베푸신 은혜를 잊지 않고, 은혜 이후에는 더욱 겸손히 헌신으로 응답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은혜의 나눔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은 받은 은혜를 나누고 살아갑니다. 성경은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십니다. 또는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도다’라고 하십니다. 초대교회 시절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교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모금하여 어려운 교회를 돕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고후 9:8-9) 하나님께서 우리를 넉넉하게 하심은 선한 일을 넘치도록 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나눔이란 꼭 물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심과 사랑과 배려 등 나눔은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것입니다.
 아프리카 잠비아의 고산 지대에 살면서 원시생활을 고수하는 바뱀바 부족이 있습니다. 이 부족은 전 아프리카에서 범죄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이 부족의 낮은 범죄율은 이들만이 가진 독특한 재판 때문입니다. 어쩌다 실수하거나 죄를 지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를 마을 한 가운데 세우고 재판이 시작됩니다. 재판은 마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죄인에게 한 마디씩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제게 먹을 것을 구해주셨잖아요 너무 감사했어요.’
 ‘제게 늘 잘 웃어줘서 고마워요 감사해요.’
 ‘지난번 우리 아들이 다쳤을 때 끝까지 같이 있어줘서 감사했어요.'
 ‘우리 집에서 일을 도와주실 때 너무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 전 제 실수를 용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모든 마을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 사람에게 감사한 기억을 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사람이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고 눈물로 회개하고 사과하면 이 사람이 새사람 된 것을 선포하고 재판은 종결됩니다.
 감사를 나누는 곳에 감동도 있고 변화도 있고 축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용서의 은혜를 감사드리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의 은혜를 서로 나누고,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은혜를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면서 나누고 살아가십시오. 더 깊은 믿음의 감사는 나눔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은혜를 나누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 헌신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