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서울교회의 추수감사절은 교회 창립일과 더불어
더욱더 기쁜 날입니다.

노란 은행나무 잎이 뒤덮인 길을 오가며
젊은이들과 함께 찬양연습을 하는 동안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숨 가쁜 삶 속에서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찬양 연습을 하기 위해 달려오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뒤숭숭하다지만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이 땅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은 임마누엘 찬양대가 정성으로 준비한
구노의 장엄미사를 하나님께 올리는 날입니다.

높은 곳에 영광을 올리며
구원의 주님께 감사하는
은혜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는 로마 순교자 여성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세실리아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구노가 작곡한 총 8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곡> Kyrie(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제2곡> Gloria in excelsis(높은 곳에서는 영광)
<제3곡> Credo(신앙고백=사도신경)
<제4곡> Offeetory(봉헌곡)
<제5곡> Sanctus(거룩하시다)
<제6곡> Benedictus(복 있으라)
<제7곡> Agnus dei(신의 어린 양)
<제8곡> Domine salvum(구원의 하나님)

구노 자신은 이곡의 창작과정에서 "음악으로써 심오하고 끝없는 신앙의 세계를표현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더구나 나처럼 보잘것 없는 사람으로서는...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고백했다. 경건한 신앙적 내면을 음의 색채와 감각적인 소리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