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축복'이란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은 야곱 이 애굽에서 죽음을 맞으며 요셉에게 축복한 내용을 찬양으로 만든 것으로, 3,70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녀 또는 학생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심는 축복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찬양입니다.
요즈음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마다 교회학교 운영이 어려워 교회학교가 폐지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졌으며 한국 교회가 직면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분란의 위기와 팬데믹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학생들의 예배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쪼개지고 나누어져 가뜩이나 적은 숫자의 교사들이, 반은 교회학교 예배를 지키기 위해 교회 밖으로 향하고, 남 은 교사들이 예배를 준비하던 모습은 한 손에 무기를 놓지 않고 성전을 재건하던 느헤미야 시대의 상황과도 유사한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한고비를 넘자마자 안도할 겨를도 없이 마주한 전염병의 위기는 교회학교의 새로운 운영 및 예배에 대한 고민과 도전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렵고 난감한 상황이 계속되어도 교회학교 교사들의 다짐은 담장을 넘는 학생들의 '성장'입니다. 학생들에게 '하나님 사랑 이 뻗어나가는 비전'을 심어주려 합니다. 다음 세대의 건강한 성장만큼 우리의 기쁨을 대체 하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학교 교사들 은 학생들의 성장과 비전을 지원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사들에게 '어려움'이란 단지 변명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 가운데 교사들을 기도로 서게 하시고, 학생들은 교회를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과 만남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며, 우리 모두에게는 다음 세대가 사라져가는 작금의 상황을 통해 담장을 넘어서는 천국 일꾼 양성의 절박함을 알게 하십니다.
오늘 저는 우리 서울교회 학생들이 가정의 담장을 넘고, 교회의 담장을 넘고 넘어, 그들의 가지를 이 나라와 세계를 향해 맘껏 뻗쳐 나가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또한 다음 세 대의 성장과 비전을 기대하고 지원하며 날마다 때마다 변함없는 열정과 수고로, 소리 없이 무릎 꿇어 기도하시며 봉사하시는 서울교회 선생님들의 헌신을 맘 깊이 존경하고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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