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더 벗어던져야 투명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껍질보다 더 단단하게 살갗보다 더 오지게 달라붙은 얼마를 더 벗어던져야 삶의 허울 버틸 수 있을까 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을 대로 깊은데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주님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정의와 사랑을 구현하소서 잃었던 웃음을 찾게 하소서 부활의 흰꽃으로 활짝 벙글게 주님만이 봄이요, 빛이요, 승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