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기쁨의 날을 감사하며 칸타타로 성탄 감사 찬양을 올려드릴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가 그토록 고대하고 기다리던 메시아의 탄생이었습니다. 하늘에서는 천사가 노래하고 땅의 모든 것들이 기뻐 경배하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죄를 속죄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그 길이 너무나 험하고 고통스럽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위로자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모습으로 말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말씀으로 죽은 자도 살리시는 예수님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 말씀의 성취를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걷고 또 걸으셨습니다. 채찍에 맞으며 고통을 당하시면서도, 메시아가 맞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조롱을 들으시면서도 전지전능의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은 오로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시며 십자가, 골고다 죽음의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칸타타를 준비하고 연습하면서 우리는 예수님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임은 뒤로 한 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과 능력과 권력을 사용 하기에만 급급한 세상,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기보다 남을 밟고 올라서려는 혼돈의 시대 가운데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거리는 한없이 아름답고 밝게 빛나고 있는데 캐롤은 사라지고 이날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모습은 흔적조차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구세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보내주신 귀한 선물, 사랑의 선물입니다. 모퉁이의 머릿돌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함께 캐롤을 부르며 그 기쁨을 만끽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정성껏 준비 했습니다.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이 온 세상에 퍼지고 용서와 화해 속에서 사랑이 넘치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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