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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하나님의 선과 인간의 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빌 3:9)
 위의 한 절은 로마서를 압축시켜 놓은 말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없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바울 사도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의와 하나님으 로부터 생겨지는 의가 어떻게 다른지를 로마서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우리가 의롭다고 하는것 은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을 해주신 것이지 우리가 스스로 의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의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의로서 그리스도 밖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 다.

 1. 두 종류의 의
 (1)하나님의 의
 우리 가운데는 아무도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율법은 하나님의 순수성, 완전성, 거룩성, 하나님 사랑의 지고성 등 하 나님의 속성을 말씀합니다. 반면 하나님의 의는 완전한 의로서 거기에 는 조금도 불의한 것이 섞이지 아니한 순수한 의, 거룩한 의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온전하고 모든 것에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온전한 의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의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나타났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게 됩니다.

 (2)사람의 의
 사람의 의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온전하지 못합니다. 과거에는 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착오적인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역사가 말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의 주장이나 행동의 정당성을 말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더욱이 인간은 하나님을 멀리 떠나 모두 저주 아래 떨어져 있는 존재이므로 인간의 의를 가지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2. 세 종류의 인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인간은 결국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고 말씀하면 서 이것은 육신적인 모습이나 지식의 분량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① 쾌락주의자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인생철학은 오직 자기를 위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기쁨을 만들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이들을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 3:19)고 말씀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도 못하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헛된 것들만 섬깁니다.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우둔한 자들입니다. 자기를 속이는 자요,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이 상실된 자요, 미련한 길로 나아가는 자입니다.
 ② 도덕주의자
 도덕주의자는 윤리적으로 매우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들은 무엇이 도덕의 표준인지 잘 알고 있습니 다. 만일 산상보훈이 도덕의 표준이라면 산상보훈이 하나님께서 온전하시니 너희도 온전하라 하심과 같이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이를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사람이 자기가 세운 의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 언젠가 그 판단의 잣대가 자기에게 적용되어 저주의 자리에 떨어 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나 비난하는 일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③ 종교적인 사람
 종교적인 사람은 어떤 외적인 조건을 갖추고 그것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마음의 중심을 보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판단하시는데 우리는 외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자랑감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는 칭찬 받지 못하고 사람에게만 박수를 받을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3.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롬 1:17에는 하나님의 의는 복음에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엡 2:8에 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이 왔고, 이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 음은 신뢰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의심이 많은 사람은 불쌍한 사람입 니다. 그는 자기 자신도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도 믿지 못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도 믿지 못합니다. 믿음은 뛰어난 지식이나 통찰력보다 훨씬 중요하고 요긴한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 우리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이 발견 되어진 것을 매우 기뻐했습니 다. 그는 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로워진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으로 고백한 말은 ‘나는 무익한 종이로소이다’ 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해야 할 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받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발견한 일을 기뻐하고 감사한 것처럼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와 같은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순례자는 고 이종윤 원로목사님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다시 듣고 싶은 설교 10편을 선정하여 사순절 기간까지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