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는 복음은 거룩한 삶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순종에 대한 이유와 순종할 능력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줍니다. 사도는 우리의 위치와 권리를 먼저 상기시켜 주면서 성도인 우리가 누구인지를 말씀하면서 직분자들은 받은 직분을 따라 살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고, 우리의 관심은 이 땅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서는 이미 죽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시고,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세상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영광은 모든 신자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일상적 삶의 행위로 주님을 섬기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성실함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하고, 주님을 섬기되 그리스도 외의 다른 동기는 완전히 파괴 시키고 오직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를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신앙적 행위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주님께 경배하므로 사랑과 존경을 드려야 하고 기도 또한 주님을 위한 기도를 드리므로 우리는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시 72:15), 이와 같이 기도하고 찬송하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므로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타인의 비판과 비난을 개의치 말고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이라면 어떠한 처지에 놓이더라도 주님만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는 또 교회를 섬기므로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므로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일이 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하여 사랑을 낭비한 적이 있습니까?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자기가 가진 최고의 것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한평생 괴로움과 고통이 와도 주 그리스도만 섬겨야 합니다.
　이 은혜가 모든 이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