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권면
사도 바울은 밀레도에서 전송하러 나온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합니다. 그는 자기의 뛰어난 능력이나 우아한 삶을 칭찬해 달라거나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또 심오한 지식이나 폭넓은 사고, 예리한 판단력을 인정해 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도는 이 설교에서 마지막 권면을 하면서 양떼를 살펴라, 부지런히 일하라, 원수를 조심하되 양의 가죽을 쓴 이리를 특별히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28절).
하나님께서 장로들을 감독자라고 부르신 것은 특별히 양들을 살피라는 말씀을 하시기 위함 입니다. 양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건강을 돌봐주고, 원수로부터 양을 보호해 주는 목자처럼, 양을 위해서 자기가 피해를 입는 목자장처럼 그리스도의 일꾼 된 장로들은 교회와 양들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32절).
이것을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기도로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모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한 것처럼 부족한 종도 사도 바울과 같이 앞으로 여러분이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붙잡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교회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주님께 맡기고 그 말씀에 맡기는 겁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꼭 붙잡아야 됩니다. 말씀에서 흩어지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과업을 신실하게 수행하면서 좀도 없고, 녹도 없고, 도둑도 없는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으시기를 소원합니다.(32절) 성도는 하나님을 위해 산 것만이 영원한 보화로 천국에 쌓이게 됩니다. 바울처럼 하늘의 보화를 쌓는 성도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사도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1. 사도는 모든 겸손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믿고 아는 사람이 주님을 섬길 때 겸손하게 됩니다.
2. 사도는 눈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3. 사도는 공적, 사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사나니 사나 죽으나 언제 어디서나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4. 사도는 주님을 위하여 우선권 선정을 바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내 생명보다도 귀하게 여기고 사명을 최우선으로 여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5. 사도는 탐욕 없이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여러분도 주의 일을 할 때 아무런 욕심 없이 오직 주를 위하여 일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6. 사도는 감독자로서 양을 위하여 희생했습니다. 희생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7. 사도는 교회를 주와 및 은혜의 말씀에 부탁했습니다. 사도는 기도하므로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했습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과 같이 주님의 몸 되신 교회를 위하여 이와 같이 일하므로 천국을 기업으로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녹취 및 정리 허숙 권사(편집부)
* 2010년 12월 26일에 하신 주일 은퇴 고별 설교 마지막 5분간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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