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처럼 날카로워 상처를 주지 않게 하시고 빨간 불에 손을 쬐어 따듯한 온기로 행복 심어주게 하소서 이 손이 바다 되어 세상을 움켜쥐기보다 둔덕을 넘어 느리게 돌아오는 샛강도 상처나 아픔을 다독여 위로와 평화를 담게 하소서 힘없는 손이 아닌 강렬한 생명의 비밀을 감싸주는 덮개 같은 손이 되게 하소서 지식으로 가득 찬 두 손바닥보다 자질로 가득 찬 손이 되게 하소서